조용한 공간에서 달달한 참치 회를
일 년중 가장 모임이 많은 달은 12월이 아닐까? 한 해동안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그 바쁜 시간 속에서 만나지 못한 채 그리움만 갖고 있다가 시간 내어 연락해 만나는 12월.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조절하다 보니 일요일로 정해졌다. 문제는 회식장소로 좋은 음식점들은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다는 점.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갈 수는 없었다. 못 본 시간이 길었던 만큼, 좀 더 특별하고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다 발견한 마구로 젠 역삼점.
메인은 코스로 판매되고 코스로 제공되고, 단품음식도 말고 있다. (마구로 센도 강남 근처에 위치해 있으니 헷갈리지 않게 조심할 것😂 괜히 헛걸음을 할 수 있다.)
4인이 사용가능한 룸은 미리 예약해야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인당 65,000원 코스요리가 기본이다. 스페셜 코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65,000 / 80,000원 코스를 이용하는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면 셰프님이 직접 회를 썰고 있다. 바에서도 식사가 가능하지만 미리 룸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룸으로 들어갔다.
기본으로 나오는 죽과 장국. 밑반찬 들이 상당히 호화롭게 나온다. 하지만 참치에 집중하기 위해 손을 대지 않았다. 앞접시들도 먹기 좋게 예쁜 접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좋은 날은 기념하기 위해 주문 한 참치 회. 65,000원짜리 코스로 시켰고 4인분 양이다. 사진으로 보면 양이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서비스 부위들과 양보다 질을 중요시해 방문했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았다.
추가로 나온 참치 머릿살. 냉동되어 나와있기 때문에 녹기 전에 먹으라고 안내해 주셨다. 아무래도 부위가 좋은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참치 주요 부위를 먹고 먹으면 맛이 아쉬움이 있긴 하다. 그렇기에 먼저 에피타이저로 먹는 게 좋다!
그리고 참치만 먹다 보면 입이 질리기 때문에 활어도 조금 주셨다.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치를 조금 더 주는 게 좋을 수 있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있으니 좋았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라 해서 신선도가 나쁘거나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간. 고소해 비린 걸 못 먹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참치와 더불어 자리를 빛내줄 준마이 사케. 추운 겨울이라 따뜻한 사케도 생각났지만 따뜻한 사케는 취급을 안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참치와 나쁘지 않게 잘 어울린 술.
사이드 메뉴들이라 해서 퀄이 낮거나 하지 않고 맛있었다.
참치의 양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위별로 신선도가 좋아 맛있게 먹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65,000원 기본 코스이다 보니 부위가 조금은 아쉬웠다. 차라리 사이드의 종류를 줄이고 참치의 부위에 더 신경 썼다면 좋았을 것 같다.
대뱃살 같은 경우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릴 정도로 굉장히 신선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컸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오는 사이드 메뉴. 낙지와 은행. 생선 구이는 어떤 생선인지 기억이 안 난다😂
튀김류도 갓 튀겨 나와 맛있었다. 역시 튀김은 금방 기름에 나와 바삭바삭할 때 깨물어 나오는 기름에 뜨거워하는 맛! 은행과 마늘구이는 마지막 장식으로 텁텁했던 입을 깔끔하게 해 줘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빔밥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푸짐한 식사. 넷이서 먹기에는 양이 작아 보이지 않나 했지만 막상 먹다 보니 다 먹지 못했다. 참치 전문점처럼 참치에 집중했으면 어떨까 했지만 다양한 연령층과 고객층을 잡기 위해 메뉴를 구성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룸으로 된 회식장소를 찾는다면 고려해 볼 마구로 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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