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길버트 수제버거, 그러나 재방문은 X
한 때 수제버거에 빠져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수제버거 집을 찾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글로 남겨두지 않아 자료가 없지만 당시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지정해 놨던 길버트 버거앤 프라이즈를 드디어 방문했다.
입구에 네온사인으로 여기가 길버트 버거앤 프라이즈라고 표시해 두어 찾기 수월했다. 그러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은 음식점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는 점. 사실 여기서 뭔가 찜찜했다. 하지만 먹으러 왔기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들어갔다.
길버트버거집 이지만 MR. 프레지던트 버거가 제일 유명하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제일 밸런스 잡힌 메뉴라 선택을 많이 하는 게 아닐까?
입구에서 조리하는 모습이 바로 보인다. 내부는 테이블이 6개 정도 밖에 없어 사람이 많을 때에는 웨이팅을 해야 한다. 입구 앞에 메뉴판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메뉴를 선택했고 자리를 안내받아 바로 주문했다.
지하에 위치한 길버트버거 앤 프라이즈를 그림으로 그려 전시해 놨다. 왠지 모르게 유럽에 위치한 식당들이 생각났다. 건물의 층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지하에 많은 가게들이 있었는데 그 때문일까.
주문한 프레지던트버거와 치즈 프라이. 치즈가 꾸덕한 게 입맛을 돋운다.
햄버거는 기대만큼 맛있었다. 수제버거의 패티가 기름져 먹다 보면 질리는 곳들도 많지만 이곳은 딱 알맞게 기름지고 알맞게 느끼했다. 같이 주문한 레몬에이드도 맛있었다.
이렇게 사진을 보는 순간에도 햄버거가 먹고 싶지만 재방문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내부 청결이 너무 안 좋다.
안내받은 자리 바로 옆. 구석 쪽이긴 하지만 먼지 쌓인 게 눈으로 보인다. 정말 식욕이 뚝뚝 떨어지는 청결도이다. 내부 상태 + 지하의 조합으로 벌레들이 너무 많았다. 도저히 먹을 컨디션이 아니라 종업원한테 사정을 말하고 자리를 옮겼지만 내부 자체가 크지 않아 별 차이가 없었다.
음식점인데 이렇게 청결도가 안 좋은 곳은 처음 본다. 심지어 창고도 아닌 음식 먹는 공간이 이 정도인데, 다른 곳은 오죽할까. 또한 종업원들도 바빠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음식은 정말 맛있었지만 이런저런 요소로 두 번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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