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즙이 살아있는 돝고기 506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일 년을 바쁘게 살아왔고 그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고 만남을 갖게 된다.
고기 맛도 좋지만 회식 장소로도 좋은 돝고기 506을 방문했다.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돝고기 506. 강남역보다는 역삼역에 가깝다. 주차는 발렛으로 가능하며 발렛비는 3,000원.
돝고기 506을 검색해보면 서비스 그리고 특히 발렛요원에 대해 안 좋은 평들이 많다. 어느 정도 공감된다. 다만 고기가 맛있어서 종종 방문하는 집이다.
숙성 돼지고기를 판매한다. 위치도 그렇지만 인지도가 어느정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웨이팅이 걸릴 수 있다. 웨이팅 했다해도 들어가는 사람이 모두 있어야 입장시켜준다 하니 참고하자.
2층은 테이블, 3층은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는 룸으로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룸 차지가 5만원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룸에서 먹으면 룸에 직원분이 계속 상주하여 고기를 계속 구워주신다. 나가시지 않고 룸에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어 조금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
테이블로 이루어진 2층은 많이 시끄럽기 때문에 연말 회식이나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면 룸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층 구조. 테이블 간의 간격이 매우 좁기 때문에 시끄럽고 부담스럽다. 중앙 좌석은 긴 테이블을 나눠 앉는 구조이기 때문에 옆 테이블 사람들이 같은 테이블을 이용하는 것 마냥 가깝다 :). 이야기하며 식사를 음미하기에는 좋은 식당은 아니다. 식사만 빨리하고 나갈 생각으로 자리를 잡고 주문했다.
아무래도 저녁 장사이다 보니 점심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점심 특선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숙성되고 있는 고기들. 왼쪽은 주문 당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식사 후 나가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다 보니 그 많은 고기가 사라졌다.
숙성된 고기가 없으면 장사를 끝낸다고 하는데 방문했을 때마다 고기가 없어서 못 먹은 경험이 없던 걸 보니 보이는 것 외외도 저장소가 있는 것 같다.
고기를 주문하고 준비된 밑반찬. 이 집의 매력은 고기도 맛있지만 밑반찬도 웬만한 맛집에서 먹는 음식들처럼 손이 간다. 음식이 정갈하여 고기가 나오기 전 입맛을 돋구어 준다. 그리고 소금과 와사비도 일반 고깃집들에 비해 품질이 좋아 고기의 감칠맛을 더해준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삼겹살과 목살.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을 더 좋아하지만 이 집은 목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점은 고기를 직접 먹기 직전까지 종업원이 구워준다. 가장 먹기 좋은 정도로 고기를 직접 구워주고 처음 한 점씩은 앞접시에 옮겨 놓아 준다.
그렇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고기를 먹다 보면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순간은 고기가 녹듯이 사라진다 :). 야채와 같이 먹는 걸 선호하는데 이 집은 고기가 육즙이 풍부하지만 그렇다고 느끼하지 않아 고기와 소금, 고기와 와사비만 해서 먹는게 오히려 고기의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방법같다.
서비스 및 여러 불만들이 있어도 고깃집 본연의 고기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람들이 찾는 게 아닐까? 이번 방문에서도 여러 요소들 때문에 조금 기분이 언짢기도 했지만 식사는 맛있게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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