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곳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여수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모이핀. 위치가 관광지와 거리가 있어 갈까 고민하다 가장 유명하니 방문해야 겠다란 마음이 들어 방문하게 됐다.
해질 무렵 방문했는데 길이 험해 조금 위험했다. 차선도 일차선이라 맞은 편에서 차가 들어오면 난감한 순간들의 연속. 대중교통으로는 방문이 불가능 하니 택시 또는 차량을 이용하자.
MOI FIN 은 '안녕 핀란드'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핀란드를 영감삼아 지은 건물로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오션뷰를 즐기기 정말 좋은 카페이다.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속세에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 (다행히 평일 늦은 시간에 방문해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유명하다보니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카페이고 규모도 크다 보니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흑임자 케익과 마카롱을 시켰다. 흑임자 케익은 세상에서 먹은 케익 중에 손에 꼽을 수 있었고, 마카롱은 세상에서 먹은 마카롱 중에 최악으로 꼽을 수 있었다 😉. 이 글을 본다면 마카롱대신 케익을 하나 더 시켜먹길 권한다.
바다 앞 독채건물 및 디자인으로 유명한 모이핀이 지만 추가로 커피가 맛있는 걸로도 유명했다. 2016 - 2021년 5년동안 로스팅 대회 수상경력이 있다고 한다. ( 사실 요즘 다양한 로스팅 대회가 있어 절대적인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
핀란드를 모티브로 삼기 때문일까? 전반적인 건물 톤은 화이트이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톤을 참 좋아해 참 만족스러웠던 곳 모이핀
통유리로 바다를 구경할 수 도 있었고, 지하에는 전시공간 및 디스플레이로 둘러쌓여 핀란드 숲속에 놓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왜 많은 사람에게 오랜시간 동안 매력적인 장소로 머물러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다양한 오브제들을 통해 건물 속이 아닌 자연 속에 머무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바쁜 일상속에 지쳐 떠나온 여행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지하에는 원두와 다양한 엠디 제품들을 판매 했다. 일층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외에도 지하에는 다양한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마감 시간에 방문하다 보니 대부분의 빵 종류들은 매진이었다.
지하 공간들도 너무 이뻤지만 그래도 바다 앞 위치한 카페에 와서 땅속에 머물기는 아쉬워 창문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안녕 핀란드? 음료는 테이크 아웃잔에 제공됐고 개인적으로 심플한 컵이 마음에 들었다.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마카롱을 구매했는데 내가 느낀 유일한 단점으로 변했다. 1주일 이상은 숙성된 듯한 뻣뻣하게 굳은 머랭은 돈주고 쓰레기를 사는 격이었다. 웬만하면 이런 표현을 잘 쓰지 않으려하는데 정도가 심했다. 이런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건 사기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마카롱은 최악이었고 마카롱은 사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 같이 시킨 흑임자 케익은 정말 맛있었다. 자신의 흑임자를 좋아한다 하면 이 케익을 먹기 위해 모이핀에 방문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맛! 다시 여수에 오게 된다면 케익을 먹기위해 재방문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깔끔한 화이트 톤과 대형창으로 보이는 바다 그리고 한적함이 정말 좋았다. 다만 사람들이 많다 생각하면 시장 통일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했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밤바다. 여수를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게 해준 여수밤바다의 주인공. 테라스에서 밤바다를 보며 여수밤바다를 들으니 노래가 더 와닿는 기분 . ( 지금 이 리뷰를 작성하는 순간에도 여수밤바다를 듣고있다 🙂 )
여수 밤바다와 대비되는 하얗고 하얀 모이핀. 건물 너머로 드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모이핀이 너무 유명해서 여수에 새로 만든 카페가 '피읖' 이다. 그리고 모이핀 스카이라는 모이핀 2호점이 생긴다고 한다.
여수에서 느끼는 핀란드, 모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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