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모든게 용서되는 곳
오랜만에 방문한 연남동. 언제나 젊은으로 가득 차 있는 거리이기에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무언가의 에너지를 얻는 듯한 기분이 드는 신비로운 장소.
그 연남 가장 끝자리에 위치해 몇 년 동안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는 상해소흘을 방문 했다.
간판부터 강렬한 빨강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휴무는 화요일이라고 화요일을 피해 방문하자. 맛은 보장되어 있지만 상해소흘을 방문 하기 전 알아두어야 할 한가지.
높은 서비스를 원한다면 다른 곳을 방문하자
상해소흘에 대해 찾아보면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서비스에 대한 불만. 일차적으로 홀에 한국말이 서툴하신 직원 1분만 운영되고 있어 웨이팅 및 주문에 대해 많은 불편사항이 존재한다.
그리고 음식이 정말 느리게 나온다. 음식을 4개 주문한다 하면 코스요리 처럼 랜덤으로 한 개의 요리가 나온 다음 다 먹을 쯤 다음 요리가 나온다. 실제로 방문했을 당시 옆 테이블은 추가 요리를 주문했지만 너무 늦게나와 취소하고 가셨다.
이 처럼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대할 수 없으니 서비스를 중요시 한다면 다른 곳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맛에대한 극찬이 자자하기에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 방문하게 됐다. 상해소흘 메뉴판. 홀, 주방 모두 중국인이 운영하시는 가게라 음식 또한 원조 중식에 가깝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중국집 요리를 기대하면 생각과 많이 다를 수 있다.
대표메뉴는 깐풍가지, 멘보샤 그 외는 마파두부, 바지락볶음, 볶음밥을 많이 시키는 듯 하다.
곳곳에 보이는 중국 소품들. 내부가 넓지는 않지만 이러한 소품들이 홍콩 영화 속에서 저녁먹는 한 장면에 나타나는 식당에 방문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벌써 흥이 겨웠다.
상해소흘의 대표메뉴 깐풍가지.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는 메뉴. 실제로 같이 방문한 사람도 가지를 싫어하지만 맛있게 먹더라. 재료에 가지가 사용됐지만 사전에 가지요리라는 걸 모른다면 고구마로 만든 요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지맛이 나지 않았다.
빠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가지가 왜 상해소흘이 몇 년동안 자리를 꾸준히 지킬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요리.
그리고 시킨 볶음밥과 마파두부. 볶음밥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해 같이 시켰다.
볶음밥은 특별한 재료가 사용되지는 않지만 밥에 두른 굴소스가 잘 어울려 생각보다 맛있었다. 짜고 간이 강한 음식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데 굴소스가 사용됐다해서 자극적이서 별로였다기 보다는 오히려 볶음밥과 잘 어울려 감칠맛을 돋구었다.
마파두부는 다른집과 다르게 연두부를 사용했다. 마라향이 첨부된 마파두부는 흔히 중식집에서 먹을 수 있던 맛과 차원이 달랐고, 같이 간 사람들은 이 마파두부 때문에 재방문 해야겠다 할 정도로 인상적인 맛이었다.
그리고 빠지면 아쉬운 고량주. 고량주 종류가 4개있는데 그 중에 이름이 끌리는 공부가주를 주문했다. 찾아보니 공자가 태어난 지역에서 만들어진 술이라 공자의 술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도수는 38%로 향이 산뜻하고 목넘김이 깔끔해 시키기 잘했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상해소흘의 하이라이트 멘보샤. 상해소흘의 다른 장점으로는 만원대의 음식들이 맛이 좋아 가성비가 좋다는 점인데 멘보샤는 2만원이 넘어 상해소흘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8개가 나오니 개당 2,500원 인건데 사람들이 극찬을 해서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첫 한 입을 무는 순간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됐다. 기존에 먹었던 멘보샤는 멘보샤가 아니었다는 사실. 우선 새우량이 말이 안되기도 했지만 멘보샤에 빵에 입혀진 버터와 기름이 정말 좋았다.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는데도 정말 맛있었다. 상해소흘을 방문한다면 꼭 시키도록 하자.
'맛' 으로는 대만족 스러운 상해소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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