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cafe

[부산] FIRSTAGE COFFEE

by Abraxass 2021. 8. 22.
반응형

 

바다 앞, 애플파이 하나 드시고 가세요


 흰여울 문화마을을 돌아다니다보면 바다 앞에 카페들이 많이 줄서있다. 최근 관광지로 유명세를 얻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다 보니 그에 따라 많은 카페 & 악세사리 가게들이 생겨나는 것 같다. 유명한 카페들도 많지만 사람들을 피해 발견하게 된 FIRSTAGE COFFEE.

 

  많은 카페 들 중에 가장 끝쪽에 자리 잡아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가장 좋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초록색 심플한 로고가 마음에 들었다. 딱 봐도 커피의 맛을 신경쓰는 게 느껴졌다할까.

 

 

 다른 카페와 마찬가지로 내부는 넓지 않았다. 다만 새로 생긴 것 같이 느껴지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분다는 점. 그리고 바다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직원은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중년 남자분 혼자 계셨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형식.  뜨거운 햇살에 지쳐 시원안 레몬에이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유일한 디저트 메뉴인 애플파이를 주문했다.

 

 

 주문한 애플파이와 음료를 받아 바다를 바라보며 지친 목을 축였다. 많이 더워서 였을까? 상큼한 레몬에이드가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항상 예상하지 않은 것들이 큰 파동을 남긴다. 커피는 기대치가 커서였을까? 아니면 레몬에이드의 강렬함에 가려져서 였을까, 생각보다 아쉬웠다. 그리고 애플파이. 유일한 디저트로 판매하는 것은 사장님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먹어본 애플파이 중 손에 꼽을 수 있었다. 카페 시설을 보니 베이크 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기에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고 외부에서 구입해 오셨을 텐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구입처를 물어보고 싶을 정도 였다.

 

 하지만 하나 둘 손님이 매장으로 가득차 주문을 처리하기도 바빠보이시는 주인분께 차마 질문 할 수가 없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그때는 정중히 물어보고 싶다.

 

 개장한지 얼마 안됐는지 사장님이 일손이 서툴러 음료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짜증이 보이기도 했다. 음식 사진에서 보듯이 애플파이도 일회용 종이그릇에 담겨 나온다. 아이스크림이 토핑으로 같이나오는데 디스플레이가 감히 충격적이다. 

 인스타 감성을 중시한다면 여기보다는 다른 카페를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조금 서툰 사장님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꼭 들렸으면 좋을 것 같다.

반응형

'daily > ca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Cafe voisin 카페 부아장  (0) 2021.09.21
[판교] New Origin, 건강한 카페  (0) 2021.09.12
[서면] 도코: 도시농가코페 CITY FARM HOUSE CAFE  (0) 2021.09.11
[부산] 손목서가  (0) 2021.08.18
[한강진] 패션파이브  (0) 2021.07.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