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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hiking

[계룡산] 계룡산, 갑사 나들이 & 가을에 등산하기 좋은 산2 (초보 등산 코스)

by hyoE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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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 고개를 너머, 관음봉 까지

 

 

[계룡산] 계룡산, 갑사 나들이 & 가을에 등산하기 좋은 산1 (초보 등산 코스)

춘마곡 추갑사 : 봄에는 마곡사의 봄 풍경이 좋고 가을에는 갑사의 가을 풍경이 좋다는 뜻.  옛말에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다. 봄에는 마곡사가 좋고 가을에는 갑사가 좋다는 뜻인데, 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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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 이어 계속 작성하는 계룡산 편.

 

 금잔디 고개 방향을 따라 올라야 한다. 가다보면 유명한 용문폭포와 갑사의 산내 암자인 대성암이 나온다.

 

 임진왜란 때 왜군과 전투하다 사망하신 기허당 영규대사와 승군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암자라고 한다. 예전에는 대성암 건물 뒤편에 건물에 작은 방 한칸씩 세를 놓아 고시생들이 많이 거주했다.

 사실 나와 친구도 10여년 전, 공부하기위해 잠시 대성암에 머문적이 있다. 그 날의 기억을 쫓기위해 방문한 계룡산. 10여년이란 시간이 흘러 나와 친구는 많이 변해있지만 대성암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게 신기했다.

 아쉽게도 이제는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한다. 물가와 인건비가 너무 올라 유지가 안된다고 하신다. 이 날로부터 10년뒤에 다시 왔을때 그대로 있을까?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10년 뒤에 다시 방문하기를 약속하며 산을 올랐다.

 

 

 조금 더 오르다 보면 용문폭포가 나온다. 폭포라기에는 조금 민망한 물줄기 이지만 물 색은 아름답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물줄기가 세진다고 한다.

 

 갈 길이 멀기때문에 열심히 올랐다. 너무 힘들게 빠르게 오르는 탓에 사진은 없지만 금잔디 고개까지 오르는게 이 루트의 고비라고 생각한다. 도착 할 듯, 도착 할 듯 도착하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지치고 쭉 돌길로 이어져있어 체력이 금방 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한다.

 어묵 하나 먹은 나는 친구를 따라 빠른속도로 오르다 퍼질 뻔 했다. 퍼질 뻔 한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젊다고 잘 오른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실망시킬거냐" 라는 식으로 말해 초코바 하나를 먹고 열심히 다시 올랐다.😂 

 

 그래서 도착한 삼불봉 775m!  오기까지 경사가 심한 구간도 있지만 계단으로 잘 이루어져 있기에 크게 문제 없이 오를 수 있다. 단풍을 보러왔지만 아쉽게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새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산들을 보자니 오르기까지의 고생이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발길을 옮겼다.

 관음봉까지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관음봉 직전 계단을 오르기 전까지는 즐거운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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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경이구요, 장관입니다. :)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답답했던 마음이 풀린다.

 

 그리고 도착한 관음봉! 766m. 삼불봉이 조금 더 높다. 하지만 관음봉이 경치를 즐기기에는 더욱 좋은 것 같다. 사방에 뻥 뚤려있어 앉아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옆에서 김밥과 귤을 먹고 있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우리는 바보같이 점심을 안챙겨와 초코바를 식사대용으로 먹고 다시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삼불봉 -> 관음봉 찍고 하산을 한다. 우리는 주차문제로 갑사로 다시 하산하는 길에 봉우리가 하나 더 있으 오르기로 했다. 연천봉에 힘들게 도착했지만 석상이 없었다.😔 대신 발견한 표지판.

 

 계룡산은 풍수지리적 특징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방백마각 구혹화생이라고 조선은 개국 482년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뜻이라는데 결과적으로는 518년동안 유지됐으니깐 풍수지리설은 틀렸다고 봐야할까..?

 

 계룡산 등산완주! 약 4시간동안 10km. 1.25km ~ 2.5km이 금잔디 고개 구간이다. 평속 3.75km로 다녔으니 뻗을만 했다. 다음에는 체력을 더 길러서 즐겁게 등산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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