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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hiking

[불암산] 서울 근교 불암산 초급-중급 등산 코스, 가을 단풍놀이 1

by hyoE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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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더 이상 등린이가 아니야!

 서울 근처에는 많은 등산로가 있다. 여러 등산로 중 초보자들이 다닐 수 있는 쉬운 코스의 산도 많이 있다. 인왕산, 아차산 등 이제 초급자 코스에 만족할 수 없다면 선택할 만한 불암산!

 많은 사람들이 수락산 - 불암산 혹은 불암산 - 수락산 코스를 이용하여 등산한다. 나는 등산시간이 정해져 있어 수락산은 가지못하고 불암산만 갔다왔다.

 

 * 수락산은 크게 코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초급자에서 상급자까지 나눌 수 있다! 수락산을 가게 된다면 등산코스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길 안내도 불친절하여 헤매기 쉽고, 잘못하다가 절벽을 밧줄잡고 오르는 등 초급자들에게 눈물을 흘리는 시련이 다가올 수 있다.

 

 

 불암산을 가기 위해 화랑대 4번출구로 나오면 예쁜 기찻길이 있다.  기찻길을 따라 버거킹이 나올때가지 걸어가면 된다.

 

 낙엽이 물들어 있다. 바야흐로 가을 🍂. 가는 도중 선글라스를 낀 힙한 강아지를 만났다. 너무 귀여워😂

 

 버거킹을 끼고 돌아 길을 쭉 따라가면 된다.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여서 가는 길 부터 기분이 좋았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하고. 시간이 3시간 밖에 없었기에 조금 서둘러 길을 따라갔다. 하지만 계산 실수였다. 빠르게 오른다 하고 올랐지만 3시간을 초과해버렸다.  

 

 큰 대로를 따라가면 정문을 발견할 수 있다. 공릉산백세문 이라고 한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했지만 인터넷에 찾아봐도 딱히 내용이 나오질 않는다. 아쉽지만 다음기회에 알아보는 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수락산 - 불암산 코스이기에 다양한 코스들이 설명되어 있다. 오늘 선택한 코스는 불암산 정산을 찍는 가장 최단 코스!

 

 공릉산백세문 -> 불암산성 ->불암산 깔딱고개-> 불암산 정상 -> 불암산성 -> 불암산 깔딱고개->공릉산백세문

 

 이 코스가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가장 많이 다니는 코스는 불암사를 거쳐 지나가는 코스이지만 돌아가야하기에 오늘은 불암산성을 택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 초입부는 서울 둘레길이기 때문에 길이 잘 포장되어 있다. 그래서 누구나 손쉽게 걸을 수 있다. 다만 둘레길을 생각보다 많이 걸어야하니 쉽다고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면 깔딱고개에서 딱 퍼지기 쉽다. 

 불암산은 금강산에 있던 산인데 자신이 남산이 되려 내려왔지만 되지 못해 지금 자리에 있다고 한다. 참 슬픈 전설이다. 그래도 지금 서울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찾아주니 오히려 잘됐다고 해야할까? 

 지나가는 길 샛길을 폐쇄했는데 나무로 막은 모습이 참 정겨웠다. 문득 제주도에서 집에 있는지 외출했는지 표시하는 옛 방식이 생각났다.

 

 길이 잘되있는 구간에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어 올랐다. 오르다 보니 어느 새 도심이 다 보이는 위치까지 올랐다. 밥을 먹고 나오지 않아 에너지 충전을 위해 구매해온 감동란을 까먹었다. 산에 오르는 것도 좋지만 항상 에너지 충전을 해줘야 한다. 

 산속에서 오물오물 먹고 있으니 마치 다람쥐가 된 기분 :)

 

 오르다 보니 시야가 조금 흐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구름이 참 예뻤다. 미세먼지가 없어 등산하기 참 좋은 2022년이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기에 더 힘든게 함정이지만. 그러나 진정한 함정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 불암산 정상 표지판. 인터넷으로 2시간만에 오를 수 있다는 글을 봤기에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고 믿어 버렸다. 그리고 생각보다 금방 정상을 찍을 수 있겠다고 신나게 올라가 버렸다.

 

 그리고 정말 큰 실수 였다. 

 

 

 

 

 2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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