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흑돼지 맛집을 찾아서
1일 1흑돼지를 하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찾은 돈사돈. 사실 제일 유명한 돈사돈을 찾아갔지만 웨이팅이 2시간이라 재빨리 포기했다. 그리고 근처에 유명한 집을 찾다 발견하게 된 돈사돈
본점은 문을 닫았고 지도상에 나와있는 별관이 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간판에 주인분이신 사진을 걸어 놓으셨다. 고기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돈사돈도 유명하기 때문에 웨이팅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숙성돈처럼 2시간까지는 아니고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어 따뜻하게 기다렸다.
다만 나보다 늦게 온 사람들은 입장이 끝나 의아해 사장님께 확인해보니 없는 줄 알고 이름을 지웠다. 가게 내부가 시끄럽고 이름을 한 번 밖에 안부르시니 주의가 필요하다.
주차장은 건물에서 30m 정도 떨어진 곳에 큰 공터로 이루어져 있어 불편함은 없다. 다만 밤에가면 조명이 없기 때문에 조금은 으스스해 무서울 수 있다 🥺
돈사돈 내부. 고깃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심플한? 인테리어. 노상 포장마차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규칙없이 나열되어 있는 테이블과 따닥따닥 붙어 있기 때문일까?
내부가 좁은건 아니지만 테이블끼리 붙어있고 목소리가 울려퍼져 얘기하며 식사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 다른 고깃집과 마찬가지로 연기가 빠지지 않는 것도 아쉬웠다.
돈사돈은 연탄 고기집이다. 다른 곳은 숯불을 사용하는 대신에 연탄을 사용한다. 명함에서 부터 연탄 고기집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걸 보면 돈사돈을 운영하신 순간부터 연탄을 고집하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연탄 < 숯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은 아쉬웠다.
그리고 돈사돈은 첫 주문은 2인은 400g, 3인은 600g 인당 200g이 최소 주문 수량이다. 1인당 1인분이 아닌 200g씩 강요되는 부분은 소식하는 입장으로서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한 부위가 아닌 전체 부위를 먹어야하는 점도 별로 달갑지는 않았다.
김치찌개가 맛있다하여 공기밥과 김치찌개를 먹어보고 추가주문을 하려했지만 고기먹기도 힘들어 다른 메뉴는 포기해야했다.
기본 밑 반찬. 배추김치 대신 갓김치가 나오는게 특이했다. 딱히 특별한 밑반찬은 따로 없었고 먹기 편하게 직접 고기를 구워주신다.
여러 아쉬움이 있지만 고기 상태는 굉장히 좋았다. 특히 목살이 굉장히 신선해 보여 기대 됐다.
그리고 제주도 어느 고깃집을 가던 같이 나오는 멸치젓갈. 맛있는 집은 정말 맛있는데 돈사돈의 경우 특별하게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았다.
노릇노릇 연탄불에 익어가는 고기들. 보기만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 빨리 구워지기만을 기다렸다. 고기는 정석대로 목살먼저 먹을 수 있게 구워주고 다음에 오겹살을 구워준다.
차마 고기만 먹을 수 없어 시킨 공깃밥과 한라산. 김치찌개도 시키고 고기를 남길까 고민했지만 김치찌개 양이 많아 포기하기로 했고 포기하길 잘했다. (고기를 다 먹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3점 남겼다.)
노릇노릇 익은 고기들. 왜 고기를 묶음으로 팔까 생각해봤는데 돈사돈은 오겹살보다 목살이 더 맛있어 그런게 아닐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오겹살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지만 목살이 그 아쉬움을 덮어줄 정도로 맛이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목살보다는 삼겹살을 좋아하는 입장인데 목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라고 느낀 순간 이었다. 한입 먹는 순간 육즙이 흘러 입안을 자극하고 고기의 질감도 질기지 않은 탄력을 유지해 쫀뜩쫀뜩 씹는 맛이 있었다.
오겹살은 개인적으로 지방층이 너무 많아 느끼했다. 그렇지만 맛없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목살이 너무 맛있다 보니 비겨되어 오겹살이 조금 부족해게 느껴진 것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움이 남은 돈사돈. 하지만 그렇다고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다만 다시 오겹살을 먹어야하는 순간이 온다면 포도원을 방문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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