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미네집, 성산일출봉 해물라면 맛집

 

 

 

상쾌한 바닷바람과 시원한 해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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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많이 찾는 음식중 하나가 해물라면이다. 다양한 해산물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비싸게는 한 그릇에 2-3만원에 판매되는 해물라면집들도 많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의도하지 않게 시원한 국물이 먹고싶어 찾에 방문하게 된 경미네 집. 현지인들에게 유명하기 보다는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다. 

 

위치는 성산일출봉 5분거리에 위치해있다. 찾아가기는 쉽지만 주차가 문제이다. 도보로 5분거리에 공용주차장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는게 조금 불편하긴 해도 정신건강에 이롭다 🙂

 

해물라면이 유명해서인지 로고 부터 라면 모양이다. 가게 자체는 오래됐지만 간판은 최근에 작업한 것 처럼 보인다. 아무래도 유명세를 타다보니 새로 하신 것 같다.

 

 

매월 마지막 화용리은 휴무라고 한다. 경미네집 메뉴판. 다양한 해산물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건 해물라면. 이 집은 뛰어난 맛으로 유명하기 보다는 좋은 가성비?로 유명한 집이다. 

사진속에 보이는 신라면😂을 8,000원 주고 사먹는 것 같아 방문할 계획이 없었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라면도 먹고 싶어 방문하게 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게가 협소해 보였는데 비밀의 방처럼 내부로 들어가니 방이 3개나 더 있었다. 못해도 2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벽에는 경미네집의 유명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낙서들로 가득하다. 도대체 이 집의 매력은 무엇이길래 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해물 라면을 먹고가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미로 같은 방들을 지나 가장 안쪽 방으로 자리를 안내 받았다.  그리고 해물라면과 전복죽을 주문했다.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해 웨이팅이 없어 음식을 금방 받을 수 있었다. 라면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조촐했고 전복죽은 색이 진해 기대가 됐다.

 

라면은 뒤집어 보니 해산물이 국물 아래 깔려있었다. 먹을 때 꼭 휘저어 라면이랑 같이 먹자. 라면은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있었다. 전복 및 해산물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고 무엇보다 국물이 정말 시원했다.

반대로 전복죽은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일까? 많이 아쉬웠다. 색 자체는 정말 진해보여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진하지 않고, 무엇보다 아쉬웠던 점은 밥알이 너무 살아있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죽보다는 전복 국물에 밥을 말은 기분? 내 취향이 아니라 아쉬웠다.

 

 

하지만 라면을 너무 맛있게 먹어 왜 사람들이 경미네 집을 찾았는지, 왜 입소문이 났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파와 고추, 그리고 몇 가지 해산물이 전부인 것 같은데 이 깔끔한 맛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집에서 따라하려 해도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은 국물 맛이다.

 

 

아무래도 신선한 해산물이 주 원인 아닐까? 우연히 방문해서 경험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하지만 웨이팅을 해서 먹어야 하는가에 답한다면 웨이팅까지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재방문도 안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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