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향토음식 보말칼국수
보말
바다 고둥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도에서는 국이나 죽 등 대중적인 식재료로 사용된다.
제주도 특색 요리를 검색하면 나오는 음식 중 하나가 보말칼국수이다. 보말이 뭘까? 의아해 찾아보니 바다 고둥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보말 칼국수를 검색했을때 항상 미역이 들어가있어 미역을 지칭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그리고 검색을 통해 발견하게 된 명가손만두와 보말칼국수
글 목록들을 확인하면 💫가 들어있는 음식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강.력.추.천 하는 음식집이고 이 글 역시 제목에 들어있으니 정말 만족했던 곳이다!
사실 처음부터 이 집을 찾아가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주변에 가장 유명한 보말 칼국수집을 찾아갔는데 설 연휴 휴가로인해 방문이 불가해 급히 찾게된 곳.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맛집 찾는 방법은 아래 방법으로 찾으면 얼추 맞는 것 같다.
1. 제주도 초등학교 및 관공서를 검색한다.
2. 근처 음식집을 찾은 후 오래된 식당 혹은 후기가 좋은 식당을 방문한다.
이렇게 찾아 방문하게된 명가손만두와 보말칼국수집
주차는 근처 관공서 주차장을 사용하면 된다. 주말 및 공효일은 무료! 평일은 주차가 어려운 것 같으니 확인하고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
찐 맛집 특징 1. 메뉴판을 손글씨로 적혀있다 🙂 가게 상명 처럼 보말 칼국수, 보말국, 만두국, 흑돼지 고기만두 메뉴를 집중적으로 선택하여 판매하고 있어 더 믿음이 갔다.
가게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부부 둘이서 가게 운영을 하셔서 더 이상 공간이 넓어봤자 감당이 안 되실 것 같았다. 방문했을 때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 데 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됐다. 현지인들은 당연하듯 평온하게 기다리시더라. 나도 얌전히 기다렸다. 이런 서비스 부분에 기대를 하시면 다른 곳을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벽 한쪽에는 보말의 효능과 보말의 껍데기를 모아두셨다. 바다 고둥을 보는건 처음인 것 같다. 어린 시절 잡았던 다슬기랑은 다른 종류라고 한다.
보말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아르기닌 성분이 소고기 보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보말과 같은 크기의 소고기를 얘기하는 거겠지..?
기다려 받게 된 밑반찬과 흑돼지 고기만두. 밑반찬은 단촐했지만 멸치가 굉장히 맛있었다. 멸치만 따로 팔면 구매해서 집반찬으로 먹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하지만 이 가게의 주인공은 흑돼지 고기만두이다.
우선 만두피와 칼국수 면을 가게내에서 직접 뽑아내신다. 미역을 갈아 면을 뽑아내시기에 면부터 색깔이 참 곱다. 그리고 속이 정말 꽉 찼다. 흑돼지를 사용해서 인지 만두를 한입 무는 순간 입안을 채우는 육즙과 향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만약 가게를 방문하게 된다면 보말칼국수도 중요하지만 이 만두를 꼭! 꼭! 시켜 먹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보말 칼국수. 다른 집들은 미역을 잘게 썰어서 나오는데 이 집은 미역을 먹기 좋게 통째로 나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잘못 보면 미역국인 것 마냥 미역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국물이 굉장히 진해보이지만 깔끔하기도 하다. 여행한 다음 날 아침 피곤한 속을 쏵 풀어준다.
그리고 양 또한 생각보다 많다. 곱배기가 따로 있어 부족할 까 싶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때문에 혹시라고 양이 적을까봐 곱배기를 시킬 거라면 조금 더 생각하고 시켰으면 좋겠다. ( 곱배기 보다는 흑돼지 고기만두를 시키세요! )
미역들 때문에 면이 숨어 있어 먹어도 먹어도 면이 계속 나오는 신비함을 맛볼 수 있다. 칼국수 면도 만두피와 같이 직접 뽑아 내어 면 사이에 미역들이 들어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치는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덜어서 먹을 수 있다. 김치도 굉장히 맛있어 보말 칼국수랑 같이 먹기 딱 좋았다.
면을 직접 뽑아 내기 때문에 면발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다. 이런 불규칙성이 시각적으로 음식의 맛을 더해준다. 특히 향토 음식점에 왔기 때문에 이러한 클래식함이 더욱 빛을 내는 것 같다.
그리고 보말은 국물 밑에 숨어있기 때문에 잘 저어 먹어야 한다. 요즘 보말 값이 많이 올라 전보다 양이 줄었다고 아주머니께서 미안해 하셨다. 때문에 보말을 좀 더 먹고 싶다면 보말 추가가 있으니 추가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명가손만두와 보말칼국수 집. 이렇게 여행 중 의도하지 않게 방문하는 집들이 오히려 성공률이 더 높고 더 추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
다음에 제주를 방문하게 되면 꼭 재방문 해서 흑돼지 고기만두를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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