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로타리식당, 옛 할머니 손맛 전라도 백반을 경험해보자 💫 추천

 

 

그리운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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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도착하자 마자 방문한 로타리 식당. 여수 백반 집 중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유명한 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당 10,000원에 비하면 훌륭한 음식이지만 1시간 이상 웨이팅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까칠했다 라고 생각이 든 할아버지가 음식을 갖다주시면서 '맛있게 먹어요' 라고 웃으면서 말해주시는데 나도 모르게 뭉클한 감동이 더해 옛 그리움이 더해져 방문을 추천한다.

 

워낙 유명한 로타리 식당 간판. 자리 잡은지 오래되어 간판이 햇빛에 달았다. 로타리 식당의 유명세와 더불어 곰자푸드 역시 덩달아? 유명세를 얻고있다 🙂 바쁜 시간대를 피해 3시쯤 방문했지만 1시간 정도의 웨이팅을 기다렸다.

 

주차팁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되면 10분 거리로 걸어 올 수 있다. 돈을 조금 더 투자해 로타리 식당 앞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일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고 일부는 테이블에 앉아 먹을 수 있는 구조. 자리가 나는 대로 안내해주시기 때문에 따로 선택할 수는 없다.

로타리 식당 메뉴판. 백반 외에 다양한 메뉴를 팔고 계시지만 사실 백반 하나만 판매하는 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나도 역시 백반을 주문했다.

 

 

주문하면 오래 걸리지 않아 음식이 나오게 된다. 이게 그 유명한 전라도 음식인가 싶다. 인당 10,000원짜리 백반인데 게장 및 꽃게탕 그리고 제육까지 나온다. 여기서 중요한 건 리필이 된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 리필하지 않았지만 리필이 된다고 하니 참고 할 것 😆.

 

 

메인으로 뽑히는 게장과 제육볶음. 게장은 돌게로 사실 비싼 음식은 아니다. 다만 반찬으로 나오는 게장인데 비해 간이 깔끔하다는 점이 좋았다. 제육은 아무래도 고기 질이 좋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때문에 추천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 외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코다리와 문어, 그리고 메추리알 장조림. 밑반찬들이 신선했냐? 라고 물어보면 네라고 답하긴 어려운 컨디션이어서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채소들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특히 돌산 갓 김치가 굉장히 맛있었다. 여수에서 방문한 모든 식당에서 돌산 갓 김치가 나왔고 모두 맛있었던 걸 보니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다 😅.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극찬 했던 꽃게탕. 사실 내용물은 굉장히 부실하다. 돌게 몇마리가 들어있고 채소도 딱히 없다. 그런데 이 국물맛은 뭐라할까? 밥도둑이 따로 없다. 개인적으로 모든 반찬 중에 이 꽃게탕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국물이 진하지도 않았지만 구수한게 밥이랑 같이 먹으니 한 공기 뚝딱 안할래야 안할 수 없었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국물을 많이 편이 아닌데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총체적으로 퀄리티를 크게 기대하지 않으면 만족할 만 하다. 사실 만원이라는 돈을 주고 반찬 하나하나 퀄리티를 요구한다면 큰 욕심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뭉클했던 건 식당을 나이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운영하고 계시고 서빙할 때 모든 손님들에게 웃으면서 맛있게 먹으라고 얘기해 주신다. 

 

물론 가게 주인분이시니 손님에게 친절한건 기본 베이스라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시대에 웨이팅 할 만큼 장사가 잘되는 곳에서 이렇게 정이 담긴 서비스를 받기 힘든게 사실이다.

손님을 돈으로 보기보단 정말 맛있는 밥 한 끼 제공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나 가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 다음 기회가 된다면 꼭 재방문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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