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주앙 주항
이태원과 한남 사이 수 많은 골목 사이에 위치한 FRANKIE COFFEE. 보기 드문 주황색으로 인테리어 되어 눈에 딱 들어오는 곳. 애견동반 카페로 귀여운 강아지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빌라 건물과 나무 원색, 그리고 주황색 로고가 잘 어울린다. 날이 좋은 날에는 테라스에 앉아 같이 즐기는 귀여운 강아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You could be FRANKIE too. 심플한 로고와 강렬한 주황색 배경이 마음에 든다.
메뉴판. 음료가 다양하지는 않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 했지만 저 주황색 점 표시가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다. 이곳의 시그니처 프랑키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 판매하는 디저트. 케익류는 따로 판매하지 않고 스콘 및 몇 가지 제과류만 판매하고 있다. 시그니쳐 커피가 프랭키 커피가 있다면 디저트는 와플이 유명한 것 같았다.
시그니처 메뉴 프랭키 커피. 일반 카페라떼랑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맛을 보면 훨씬 많이 고소하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걸 더 선호해서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시지만 프랭키 커피도 아메리카노에 비하면 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담스럽거나 텁텁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데서 맛 볼 수 있는 흔한 맛이 아니었기에 잘 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의 시그니쳐 색인 주황색이 노을을 뜻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포스터. 가게 내부가 좁은 편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고, 통유리로 되어있어 답답하지 않았다.
곳곳 인테리어들이 주황색과 연관되어 있는 색으로 꾸며져 있었고 이러한 통일감이 좋았다.
커피가 괜찮다 생각이 들었는데 원두를 따로 받아서 였나보다. 이렇게 MD제품으로 원두와 컵 등 작고 귀여운 악세사리 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로고와 색감 자체가 예뻐 구매할까 흔들렸다.
이 날의 방문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비오는 날 혼자 조용히 창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점. 내부가 조금 더 넓었다면 이 순간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우연히 방문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나에게는 의미있는 장소가 됐었지만 역에서 떨어진 위치와 좁은 내부 때문에 쉽게 남들에게 추천하기에는 애매함이 느껴졌다.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할 만 한 카페 프랭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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